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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종

등록일자
2007-03-05

폐기종

질환개요

폐기종이란 폐 내에 커다란 공기주머니가 생긴 것을 의미합니다. 정상인의 폐는 고무풍선처럼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할 수 있는 탄력성이 있는 반면 폐기종 환자의 폐는 잔뜩 늘어나 있을 뿐 다시 줄어들지 못합니다. 따라서 숨을 내쉬기 어렵고 이 때문에 호흡곤란에 시달리게 됩니다.

병태생리

폐포는 몸에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한 번 들어간 공기가 모두 나오지 않고 남아 있으면 새로운 공기가 들어가지 못하므로 산소의 공급과 이산화탄소의 제거가 원활하지 못하게 되어 숨이 차게 됩니다.

위험요인

어떻게 폐기종이 생기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습니다. 고무풍선이 오래되면 탄성이 없어져서 신축성을 잃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폐도 나이를 먹게 되면 탄성이 없어지는 된다는 식의 단순한 이유가 아니며, 폐기종이 발병하게 되는 배경에는 여러 가지 외적, 내적 인자가 뒤얽혀 있는 것 같습니다.

  • 외적인자
    오랜 동안의 끽연, 오염된 공기의 흡입, 병원 미생물의 폐에 대한 거듭되는 감염 따위가 발병의 유인이 됩니다.
  • 내적인자
    환자가 중년 이후의 남성에게 많은 점에서, 나이가 들거나 남성이라는 무엇인가가 발병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 혈액 속의 당단백의 하나인 안티프로아제의 결핍도 발병인자의 하나로 들 수 있습니다. 끽연이나 병원 미생물의 감염과 같은 자극이 가해지면 폐포 영역에 백혈구나 마크로파지(대식세포)와 같은 이물을 무독화하는 세포가 유리되는데, 이들 세포에서 단백분해효소(프로테아제)가 방출되어 폐포벽을 구성하고 있는 단백을 분해해 버린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안티프로테아제가 없어지거나 부족하면 폐포벽이 단백분해효소에 의하여 파괴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 밖에 영유아 때에 걸린 호흡기 질환에 의한 폐의 발육장애도 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증상

폐에는 수 많은 폐포가 있으므로 많은 폐포가 늘어나기 전에는 별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폐기종은 60세 전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은 호흡곤란, 기침, 체중감소 등이 주로 나타나고 가래는 별로 심하지 않습니다.

폐기종의 대표적인 증상은 15cm 정도의 거리에 있는 촛불도 입으로 불어서 끄기가 힘든 호흡곤란입니다. 중년기를 넘긴 사람, 특히 남성이 쉽게 숨이 찬 것을 느껴서 심장의 검사를 받아보지만 이상이 없고, 흉부 X-선을 찍어도 비정상적인 음영이 찍히지 않을 때에는 폐기종일 가능성이 큽니다.

또 전신으로 흐르는 동맥혈 속에 산소가 부족하고 환원 헤모글로빈의 양이 늘어나므로 입술이나 손톱의 빛깔이 푸른빛을 띠는 청색증이 나타납니다. 폐성심이 심해지면 간이 붓고, 부종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불면, 불안, 두통 따위의 신경증세라든가 체중감소도 나타나게 됩니다.

치료 및 예후

폐기종의 근원적인 치료는 불가능하므로 무엇보다 이환되지 않도록 하는 예방법이 최선의 치료법입니다.

치료는 염증이 합병된 경우 항생제를 쓰게 되며 좁아진 기관지를 넓혀주기 위해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합니다. 이 밖에도 스테로이드 호르몬제나 객담 배출제, 산소 호흡기를 통한 산소 요법을 쓰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들 치료는 단지 증상완화를 목적으로 할 뿐 아직 폐기종 자체를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폐기종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폐이식의 적응증이 됩니다. 하지만, 폐 공여자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폐기종을 가진 일부 환자를 대상으로 허파용적 감축수술(lung volume reduction surgery)을 시행 할 수 있습니다. 허파용적 감축수술의 적응 대상이 되어 수술을 시행한 경우 약물치료만을 받은 경우보다 환자의 폐기능 호전이 뚜렷하며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수술 시기 및 방법이 환자의 예후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호흡기 내과의 혹은 흉부 외과의와 충분한 상의를 거친 후에 시행 할 수 있습니다.

폐기종 환자는 특히 심장병이나 고혈압약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고혈압이나 심장병약 중에는 기도를 좁아지게 하는 성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폐기종 환자의 호흡곤란 증세를 더욱 악화시킬 위험성이 있습니다.

일상생활 관리
  • 첫째, 반드시 금연을 하여야 할 뿐만 아니라 간접흡연도 피해야 합니다.
  • 둘째, 적절한 수분 공급과 습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 셋째, 체위 배농과 충분한 영양의 공급이 필요합니다.
  • 넷째, 대기오염이 심한 곳을 피합니다.
  • 다섯째, 유행성 인플루엔자나 폐렴을 예방하기 위하여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자동차 배기가스나 공장 매연에 의한 대기오염이 심하지 않고 나무가 많은 곳에서 사는 것이 도움이 되고 호흡기에 병이 걸리면 바로바로 치료해서 후유증이 남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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