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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성 신체 증상

등록일자
2007-12-12

신경성 신체 증상(somatoform disorder)

질환개요

고통스럽고 불편한 신체 증상이 있으나 검사상 이상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여러 병원을 다녀도 원인이 분명히 나오지 않고 치료를 받아도 잘 호전되지 않아 몹시 답답함을 느끼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꾀병으로 오해 받기도 하여 더욱 속상해 합니다. 예를 들어 속이 울렁거리고 구역질이 나서 병원에 갔는데 피검사, 위내시경, 뇌MRI 촬영 등의 검사 결과에서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입니다. 이것은 심리적 요인에 의한 신경성 신체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실제 느끼는 신체 증상이 검사상 드러나는 신체의학적 질환이나 약물의 부작용 등의 다른 원인으로 충분히 설명되지 않고 상당한 고통과 불편함을 일으키며 일상 생활을 방해할 때 신경성 신체 증상으로 볼 수 있으며 흔히 신체형 장애라고 불립니다. 이 때 나타나는 증상은 신체이상으로 생긴 증상과 매우 비슷하고, 증상이 애매모호하여 뭐라고 표현하기 힘든 상태일 수 있으며 때로는 더 큰 고통을 일으킵니다.

병태생리

신경성 신체 증상은 생물학적, 유전적 원인과 환경적 원인, 정신사회적 원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신사회적 측면에서 볼 때 신경성 신체 증상은 심리적 갈등이나 스트레스가 신체적인 증상으로 표현되어 나타납니다. 즉, 내적인 갈등이나 분노, 억울함 등의 정서적 어려움, 긴장 등이 해소되지 않고 누적되어 신체적 증상으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는 크게 대인관계 갈등, 직장에서 벌어지는 사건 등의 외적 자극과 심리적 갈등, 비관적인 생각 등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내적 자극의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적당한 자극은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지만, 자극의 정도가 한 개인이 소화할 능력을 넘어서거나 개인이 자극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약화되거나 결핍되었을 때에는 부정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하게 됩니다. 이런 스트레스 상황에 오랫동안 또는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심리적으로 갈등과 혼란, 지속적인 긴장을 겪게 되고 자율신경계에 변화를 일으켜 신체 증상으로 표현됩니다.

위험요인

생물학적으로 신체 감각에 대한 주의력과 인지 능력에 장애가 있거나 스트레스에 취약한 경우 신경성 신체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감정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주 증상

모든 장기에 걸쳐 다양한 신체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두통, 어지럼증, 손발의 저림이나 떨림 등의 신경계 증상
  • 구토, 메스꺼움, 속쓰림, 복부팽만감 등의 소화기계 증상
  • 가슴두근거림, 가슴답답함, 숨막힘, 가슴의 열감 등의 심장 및 호흡기계 증상
  • 생리불순, 생리통, 하복부통, 성기능 이상 등의 비뇨생식기계의 증상
  • 근육통, 무기력감, 땀, 입마름, 얼굴의 화끈거림 등의 일반적 신체 증상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검사상 이상소견이 없어도 신체적 질환이 존재한다고 믿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재검사와 재진단, 치료를 요구하며 여러 병원을 다니는 경우가 많으며 악화와 호전을 반복합니다. 또한 병원에서 오진을 했거나 적절한 치료를 못했다고 생각하여 의사와의 관계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지속되면 환자가 희망을 잃고 무력감, 좌절감을 느껴 우울증 등을 동반하기도 하며 집중력 감소, 식욕부진, 짜증이 많이 나고 예민해짐, 결단력이 없어짐, 멍한 느낌, 불면 등의 정신적인 어려움들은 흔히 나타납니다.

검사 및 진단

환자가 느끼는 신체 증상에 대해 우선 철저한 신체검사를 통해 신체질환의 가능성을 꼼꼼히 점검합니다. 특별한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 불필요한 검사나 재검사를 제한합니다. 정신과 의사는 정신과적 면담, 병력 청취 및 체계적 진단기준에 근거한 진단평가를 실시합니다. 마음의 갈등과 스트레스를 비롯한 심리적 측면을 평가하여 지나친 긴장, 스트레스 취약성, 정서적인 어려움에 대해서 약물 치료와 정신치료를 병행합니다.최근 바이오피드백을 통하여 스트레스에 대한 현재의 신체 반응을 확인할 수 있고 치료 또한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관리

여러 병원을 다니며 불필요한 검사를 반복하지 말고 믿음이 가는 의사 한 사람에게 정기적으로 다니면서 일관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취미 생활을 즐기고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키워나가는 것은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규칙적인 생활과 적절한 영양공급, 충분한 수면을 통해 건강한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심리 상태를 차분히 들여다 보고 느끼는 감정과 심리적 갈등을 적절히 표현하도록 노력합니다.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환자의 마음을 이해해 주고 환자가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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