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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체신염

등록일자
2006-12-27

사구체신염(Glomerulonephritis)

질환개요

신장의 기본 단위인 사구체의 염증으로서 세간에선 신장염이란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장염은 신장의 염증이란 뜻의 단어로서 정확한 의학적 단어로는 ‘사구체신염’을 의미합니다. 신장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는 모세혈관 덩어리인 사구체와 세뇨관입니다.

원인, 병태생리

사구체 질환들은 주로 면역학적 기전에 의해 일어나며 그밖에 대사장애, 혈역학, 독성, 침착, 감염, 유전성 등의 면역학 이외의 기전으로도 일어납니다. 대략 1/3은 이차적인 질환이나 항원이 원인으로 밝혀져 있습니다만 나머지 대부분은 면역 이상의 원인은 잘 모르지만 유전이나 환경이 그 원인의 배경이 된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면역 반응은 외부나 내부 항원에 대한 항체 반응으로 시작됩니다. 항원-항체 반응은 내부 자신의 항원이나 외부에서 온 항원에 항체가 결합하여 면역복합체를 형성하여 신장 사구체 조직에 침착됩니다. 뒤이어 보체나 백혈구 등의 면역매개체들에 의해 사구체 손상이 일어납니다. 또한 백혈구에 의한 세포성 면역 반응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사구체 질환들도 있습니다.

분류

임상양상에 따라 다음과 같이 사구체 신염들을 5대 증후군으로 분류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 급성 사구체신염 : 목감기등으로 소아에서 잘 발병하며 갑자기 혈뇨와 단백뇨, 신기능 저하, 부종이 나타나는 증후군으로서, 연쇄상구균 등의 세균, 바이러스 감염 등이 원인입니다.
  • 급속 진행형 사구체신염 : 혈뇨와 단백뇨가 나타나며 2-3개월내 신부전으로 진행되는 사구체신염들로서 그외에 감염, 약물, 전신성 질환, 다른 사구체신염등이 원인입니다.
  • 신증후군 : 심한 단백뇨와 부종을 보이는 것으로, 스테로이드에 반응하는 미세변화 신증후군을 비롯하여 국소성 분절성 사구체경화증, 막성 신증, 막증식성 사구체신염 등이 있습니다. 타 질환에 의한 이차성 사구체신염으로는 낭창성 신염과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사구체신염 및 당뇨병성 신증이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입니다.
  • 무증상성 요 이상 : 아무런 증상 없이 요검사상 혈뇨 또는 경한 단백뇨가 발견되는 경우로서 IgA 신증 환자들의 많은 수가 여기에 속합니다. IgA 신증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흔한 사구체신염이며, 요검사상으로만 혈뇨가 나타나고 예후가 좋은 경우가 많으나, 일부에서는 신증후군과 고혈압 또는 신기능 저하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 만성 사구체신염 : 수년에서 수십년간 지속되며 신기능이 저하되는 증후군으로 위 사구체신염들 대부분이 여기에 속합니다.
주증상

사구체신염의 증상은 개개의 질환들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혈뇨와 단백뇨, 신기능(사구체여과율) 감소, 부종과 고혈압 등의 증상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임상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진단을 받아 조기 치료를 해야 신부전으로의 악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검사 및 진단

사구체 질환들의 진단은 소변 및 혈액 생화학 검사, 혈청 검사, 신생검 등으로 내려집니다. 소변검사상 혈뇨와 단백뇨 유무를 알아보고, 혈액 생화학 검사상 신기능 지표인 크레아티닌과 혈중 요소 질소, 그밖에 콜레스테롤, 알부민 등의 수치를 조사합니다. 혈청 검사상 사구체신염의 가능한 원인인 B형 간염과 C형 간염 표지자, 홍반성 낭창의 항핵항체, 혈청 보체의 감소 등을 조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신생검으로 정확한 진단명을 얻으면 그 질환의 예후를 추정할 수 있으며 치료법이 정해집니다.

치료경과 및 예후

일차성 사구체질환은 면역억제제 등의 특수한 약물치료가 사용되기도 하며 전신질환과 동반된 이차성 사구체질환의 경우는 원인질환을 치료합니다. 사구체신염 발병기전이 아직 모두 확립되지는 않은 상태이나 대부분 면역억제제 투여를 치료의 근간으로 합니다. 스테로이드 제제와 세포독성약제를 비롯하여 사이클로스포린, 면역억제제의 과량 충격요법이나 혈장대체요법, 과량의 면역글로불린투여 등의 치료법이 시행되고 있으며, 면역 매개물질의 길항제나 억제제 등의 새 약제가 시험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와 세포독성 약제 등의 면역억제제에 대한 반응이 좋은 사구체신염은 미세변화 신증후군과 낭창성 신염입니다. 나머지 사구체신염들은 그 효과에 대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때 약제의 부작용, 특히 세균 감염 등의 문제점을 주의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한편, 사구체신염들은 원인과 관계없이 대부분 공통과정을 거쳐 사구체가 굳어지고 신기능을 소실하게 되는 신경화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 과정을 차단하려는 연구 노력이 활발히 진행되어 왔습니다. 즉, 신경화증을 초래하는 세포 성장인자들의 매개 역학과 함께, 특히 사구체내 고혈압이 중요한 요인으로 알려지고 있으므로, 이를 차단하는 안지오텐신 변환효소 억제제(ACE 억제제)와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가 단백뇨를 줄이고 신기능 저하속도를 더디게 함이 입증되었습니다. 사구체 신염시 고혈압이 나타나면 사구체 경화증으로의 진행이 빨라지므로 고혈압을 125/75mmHg 정도로 철저히 치료함이 중요하며 ACE 억제제나 칼슘 길항제가 추천되고 있습니다. 또한 부종은 이를 적당한 양의 이뇨제를 사용하여 조절하면 부종과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식이요법은 부종 때문에 싱겁게 들어야 하며, 저단백 식이요법은 신기능 저하를 더디게 하는 중요한 처치에 속합니다. 단백 섭취량을 1일 체중 Kg당 0.6-1.0g으로 줄이되 동물성(살코기, 달걀흰자, 생선)으로 하면 좋습니다. 고지질혈증이 지속되면 저지방식과 지질강하제로 조절하여야 합니다. 사구체신염들의 경과 및 예후는 질병에 따라 달라서, 급성으로 왔다가 곧 회복되는 것, 재발은 자주 되나 신기능은 정상인 것, 수년에서 수십년간 지속되며 신기능이 저하되는 것, 급속히 신기능이 나빠지고 마는 것 등으로 다양합니다.

일상생활관리

신장에 독성이 있는 진통 소염제나 항생제, 과학적으로 확립되지 않은 민간 약제 등을 남용하여 신기능을 악화시키는 예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를 피하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신기능이 저하되고 고혈압이 동반된 사구체신염 환자에서는 임신이 해로운 영향을 끼칠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를 해야 합니다. 흡연이 신기능 저하를 가속화시키고 동맥경화증의 합병증을 높이므로 금연해야 합니다.

기타

사구체 신염의 특별한 예방법은 없으나 정기적 요검사와 혈압 측정이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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