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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등록일자
2008-09-02

말라리아

질환개요

말라리아는 Plasmodia라 불리는 혈액 기생충 질환으로 암컷 모기(중국얼룩날개모기)의 흡혈을 통해 전염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4종류(3일열, 열대열, 4일열, 난형)의 말라리아가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3일열 말라리아(Plasmodium vivax)가 주로 나타납니다. 매년 전세계적으로 2~3억 명이 감염되고 250~300만 명이 사망하며, 전세계의 40%에 해당하는 약 100여 개국 이상이 이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9년 이후 사라졌다가, 1993년 파주 지역에서의 발생을 기점으로 말라리아의 재 유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매년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최근에는 매년 150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병태생리

처음 모기가 사람을 물면 모기의 침샘에 있던 포자소체(sporozoite)가 혈관을 타고 재빨리 간세포 안으로 들어가고, 증식 과정을 통해 한 개의 포자소체는 10,000개에서 30,000개 이상의 자손으로 만들게 됩니다. 팽창된 간세포는 결국에는 터져, 운동성이 있는 분열소체를 혈류로 내보내게 되며 이 때부터 감염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삼일열 원충과 난형열 원충 감염에서는 증식이 시작되기 전까지 수개월에서 수년간 잠복 상태로 간세포 내에 남아있을 수 있으며, 이것이 재발의 원인이 됩니다. 혈류로 들어온 분열소체는 빠르게 적혈구 내로 들어가서 발육을 한 후 적혈구를 파괴하고 새로운 적혈구에 들어가는 생활사를 반복하게 됩니다

위험요인

국내 3일열 말라리아는 주로 4월~10월 사이에 발생하고 있으며,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이는 온도의 상승에 따른 모기의 활동 증가와, 장마와 강우로 모기의 발육조건이 좋아지고, 사람들의 피부 노출이 많아지면서 모기에 물릴 기회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모기는 밤 10시에서 새벽 2시경 사이에 활동이 왕성하므로 이 시간대를 조심해야 합니다. 국내에서는 주로 파주, 연천, 철원, 포천, 김포, 강화 등 경기도 북부지역이 말라리아 위험지역입니다. 해외여행시 위험지역으로는 열대아프리카(그 중에서도 서아프리카), 태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3개국이 접해 있는 국경지대의 동남아시아와 파푸아뉴기니를 포함한 남태평양 제도 등지 입이다. 위험지역 여행 시에는 반드시 여행의학 전문가와 상의하여 예방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주증상
  • 3일열 말라리아(국내 말라리아)
    말라리아의 3대 증상인 발열, 빈혈, 비장종대와 더불어, 심한 두통, 근육통을 수반하는 독감과 같은 증세로 시작합니다. 특징적인 발열 양상을 보이는데, 48시간마다 주기적인 발열, 오한 증상을 보이는 것입니다. 즉, 하루 걸러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과거에는 말라리아를 ‘하루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 열대열 말라리아
    불규칙적인 발열, 오한, 빈혈, 기침, 설사, 호흡부전, 두통, 황달 등을 보이고 혈액응고장애, 쇼크, 신부전, 간부전, 저혈당, 급성뇌병증, 폐부종, 뇌부종, 혼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열대열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여행한 여행력이 반드시 있습니다
  • 4일열 말라리아
    3일열 말라리아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72시간마다 주기적인 발열, 오한 증상을 보입니다
  • 난형 말라리아
    3일열 말라리아와 유사한 증상을 보입니다
검사 및 진단

환자의 여행력이나 특징적인 임상양상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일반 혈액검사에서 빈혈,혈소판감소증, 황달 등의 이상소견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확진은 말초혈액도말검사로 할 수 있습니다. 혈액도말표본을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감염된 적혈구를 확인하면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확진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온 경우에도 임상증상이 강력히 의심된다면 반복해서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치료경과 및 예후

국내에서 발생하는 3일열 말라리아는 클로로퀸(chloroquine)과 프리마퀸(primaquine)의 병합요법으로 잘 치료됩니다. 프리마퀸은 2주동안 복용해야 하는데,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프리마퀸을 임의로 중단할 경우 재발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처방 받은 대로 2주간 복용을 해야 합니다. 열대열 말라리아의 경우 약제 내성이 많고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입원치료가 필요합니다

일상생활관리
  • 집안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는 방법
    • 방충망 설치 및 상태를 점검하고 모기장을 사용한다
    • 모기향, 메트형제제, 훈증기, 에어로졸 살충제 등을 사용한다
    • 모기 서식처(화분 물받이, 장독 등 물이 고여 있는 곳)를 제거하여 모기 발생을 줄인다
  • 야외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는 방법
    • 여름철 야간 활동(낚시, 야영, MT 등)을 자제한다
    • 외출 시 긴소매 옷, 토시, 장화, 모자, 망사, 두건 등을 착용한다
    • 야간 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피복에 곤충기피제를 처리하여 사용한다
    • 야간작업 인부 등 야간 활동자는 잔효성 살충제 처리 작업복을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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