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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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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갱년기를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힘, 호.르.몬

등록일자
2004-11-04

갱년기란 보통 40대 후반에서 50대에 접어 들면서 성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되어 여러 가지 신체상의 변화가 초래되는 시기를 말하며 이때 나타나는 신체 및 정신 사회학적 증상들을 갱년기 증상 이라 한다.

호르몬에 의한 남성갱년기

호르몬에는 신체 기관의 구성을 촉진시키는 동화 호르몬과 신체 기관 및 세포들의 분해를 촉진시키는 이화 호르몬이 있다. 성 호르몬은 성장 호르몬, DHEA, 갑상선 호르몬과 함께 동화 호르몬에 속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동화 호르몬은 점차 감소하고 이화 호르몬은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개인별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동화 호르몬은 평균 30세를 정점으로 하여 감소하기 시작한다. 노인학 학자들은 이와 같은 호르몬의 분비 감소를 노화의 한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다. 여성의 경우 50세 전후에 이르면 난소에서의 여성 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저하되어 월경이 끊어지고 안면 홍조, 식은땀, 불면증, 가슴의 두근거림, 무력감 및 피로감 등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남성의 경우도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저하되면서 성욕과 활력이 감소하고 우울한 느낌과 무기력증, 피로감 등의 갱년기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다만 여성의 경우와 달리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는 급격히 저하되지 않고 서서히 감소되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들이 호르몬의 부족에서 오는 증상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일반적인 신체 기능의 저하나 노화의 증상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남성갱년기의 증후

외국의 연구에 의하면 39~70세의 남성에서 혈중 유리 테스토스테론은 매년 1.2%씩 감소하고 반대로 남성 호르몬의 역할을 저하시키는 성 호르몬 결합 글로불린은 매년 1.2%씩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 호르몬 결핍의 유병률에 대한 한 연구에 의하면 총 남성 호르몬을 기준으로 했을 때 40~60대에서 약 7%, 60~80대에서 약 21%, 80세 이상에서 약 35% 이고 생체 활용 남성 호르몬을 기준으로 했을 때 40~49세에서 약 49%, 70세 이상에서 약 70%에서 남성 호르몬 결핍이 있다고 보고되었다.
남성갱년기가 되면 남성 호르몬은 저하되고 반대로 여성 호르몬은 증가하게 되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골밀도가 감소하고 근육량이 줄어들게 되며, 활력감소, 우울감, 두통, 집중력 저하, 불면증, 전신 피로감, 성욕의 저하, 복부 비만, 일반적인 체력의 저하 등이 있을 수 있다. 최근에는 남성 호르몬 부족에 의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Andropause Syndrome이라 하여 6가지의 특징을 갖는 복합 증후군의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그 특징은 성욕의 감소와 발기 부전 특히 심야 발기 부전과 지적 활동, 공간 지각능력, 피로감, 우울증, 분노 등을 동반한 감정의 변화와 불안정성이 나타나며, 근육량과 근력의 감소를 동반한 체지방량의 감소와 체모의 감소 그리고 골밀도의 감소로 인한 골다공증과 복부 비만을 들 수가 있다.

호르몬의 결핍

남성 호르몬의 부족은 기전에 따라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남성 호르몬을 생성하는 고환의 라이디히(Leydig) 세포의 수와 기능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 한 원인이고, 가장 흔한 경우로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황체 호르몬의 분비량이 감소하는 것인데 황체 호르몬은 고환에서 남성 호르몬의 합성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므로 황체 호르몬의 분비가 남성 호르몬의 분비 감소로 이어진다. 또한 여성 호르몬이나 성 호르몬 결합 단백이 증가함으로써 체내에서 사용 가능한 남성 호르몬의 농도가 상대적으로 감소하여 총 남성 호르몬의 양은 감소하지 않은 경우에도 남성 호르몬의 결핍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여성 호르몬의 증가에 의한 남성 호르몬의 결핍은 비만, 간 기능 저하, 아연 결핍, 과도한 음주, 이뇨제, 항 우울제, 위장약 등의 과다 사용, 기타 환경 호르몬에 오염된 음식물 등을 섭취할 때 발생한다.
남성 호르몬은 감소가 나타나는 연령 및 속도 등이 개인차가 다양하여 남성갱년기를 예견할 수 있는 지표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일반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남성 호르몬 결핍의 기준은 혈중 여포 호르몬 혹은 황제 호르몬이 기준치 이상 상승하거나 혈중 총 테스토스테론이 250ng/dL, 혹은 남성 호르몬 결핍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350ng/dL 이하, 유리 테스토스테론이 총 테스토스테론의 2~3% 미만일 때 등이다. 또한 총 남성 호르몬과 성 호르몬 결합 단백 농도의 비율을 의미하는 Free Androgen도 남성 갱년기의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생화학적 지표 검사를 하기 전에 남성갱년기의 증상과 징후에 대한 설문조사로써 St. Louis 설문지가 남성갱년기의 선별검사로 외래에서 간단히 사용될 수 있다.

남성 호르몬을 높여 주는 생활 습관들

남성 갱년기의 치료 원칙은 혈중 남성 호르몬 농도를 높여 주고 여성 호르몬과 성 호르몬 결합 단백의 농도를 낮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다. 남성 갱년기에 도움이 되는 식생활 습관과 영양소 보충은 다음과 같다.

  • 아연과 비타민 B6의 보충 여성 호르몬의 생성을 억제시켜 주는 역할을 하며 아연은 하루 100mg, 비타민 B6는 하루 100~200mg을 섭취한다.
  • 체중 감량 비만한 사람은 아로마타제 효소의 활성화로 여성 호르몬의 생성이 증가하고 뇌하수체 성선 호르몬의 분비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
  • 영양소 섭취 두부나 콩에 있는 식물성 영양소는 여성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므로 갱년기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호두류나 넛츠류에 들어 있는 필수 지방산의 섭취와 브로컬리에 함유되어 있는 3-Indole-Carbinol을 약 400mg 섭취하면 여성 호르몬을 수용성의 독성이 약한 호르몬으로 변화시키므로 가능한 꼭 섭취하도록 한다. 이밖에도 토마토나 수박에 많이 들어 있는 라이코펜은 전립선 암의 발생을 저하시키므로 빼놓지 않고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호르몬 치료의 효과

남성 호르몬은 주사, 패치, 경구용 약제로써 보충할 수 있다. 주사는 매 2~4주에 한 번씩 근육주사로 맞으며, 주사 후 일시적으로 혈중 농도가 갑자기 높아질 수 있어 지속적으로 치료 받기가 어려워 사용에 제한이 있다. 피부에 부착하는 패치는 일정한 농도를 유지할 수 있으나 알러지 및 사용상의 불편함이 있다. 최근에는 1% 경피하겔이 간편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24시간 동안 혈중 농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방과 함께 흡수되는 경구용 호르몬제도 사용될 수 있는데 식사와 함께 하루에 2~3회 복용한다. 과거 제품의 경우 일부에서 간 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거의 보고되지 않고 있다. 호르몬 치료의 효과는 다음과 같다.

  • 성욕과 성기능 남성호르몬 결핍 환자에서 생체 유용 남성 호르몬(Bio-Available Testosterone)의 농도는 성생활하고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남성 호르몬 농도는 성욕과 발기의 정도와 상관관계가 있음이 밝혀져 있다. 이와 관련된 한 연구에 의하면 남성 호르몬 치료 후 약 61%에서 성적 관심과 행위가 증가하였다. 그러나 남성 호르몬이 정상 범위에 속할 때에는 남성 호르몬의 농도와 성생활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인지 기능 및 기분의 변화 남성이 55세에 이르면 단기간 기억력이 현저히 감소하는데 이때 혈중 남성 호르몬 농도와 기억력이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남성 호르몬 보충요법이 치매의 발생과 관련이 있는 β -Amyloid Precursor 단백의 생성을 억제해준다. 50~89세 남성 85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혈중 남성 호르몬 농도와 우울증 점수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남성 호르몬 결핍환자에서 남성 호르몬을 보충해 주면 에너지가 증가하고 건강감이 높아지며 사교성이 증가하고 말수가 증가한다.
  • 체성분 변화 비만은 혈중 남성 호르몬의 농도를 저하시키며 특히 복부 비만은 나이와 관계없이 혈중 남성 호르몬의 농도와 역상관관계를 보인다. 남성 호르몬은 근육량과 유의한 관계가 있고 부족시 보충을 하면 근력이 높아진다.
  • 골밀도 남성 호르몬이 저하되면 골밀도가 감소한다. 반대로 노인에서 남성 호르몬을 보충하면 골밀도가 증가한다. 남성 호르몬이 정상범위 이하일 때 남성 호르몬 농도와 골밀도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다.
  • 심혈관계질환 많은 연구들이 유리 남성 호르몬은 생리적인 농도를 유지할 때는 고밀도 콜레스테롤의 농도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관상동맥 질환과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여 심혈관계 질환에 도움을 주지만 너무 많은 양을 사용하여 혈중 농도가 올라가면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증가하여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인에서 남성 호르몬을 보충해 주면 인슐린 저항성이 감소하여 당뇨 및 심혈관계 질환에 좋은 영향을 나타내는데 이것은 복부비만이 줄어드는 것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호르몬 치료가 남성갱년기의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잘못될 경우 전립선 비대나 암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사용 전에 수지촉진 검사 및 전립선암 표지자 검사나 필요하면 전립선 초음파 검사를 꼭 해야 한다. 또한 남성 호르몬은 적혈구의 생성을 촉진시킬 수 있으므로 말초혈액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그리고 수분저류나 드물게 거대 유방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전립선 암, 남성 유방암, 폐쇄성 전립선 비대증 등이 있는 환자나 전립선 비대증, 심한 비만이나 과도한 흡연으로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있는 경우, 지질대사 이상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을 신중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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